올해 육상시즌을 연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첫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김봉유(24.진로)는 중거리계의 간판스타.
김은 지난 해 북경아시안게임에 국제대회로는 첫 출전해 8백M에서
금,1천5백M에서 은메달을 획득,빛을 본후 올해 2월 요미우리실내대회
1천5백M에서 다시 금메달을 따내 8백,1천5백M부문에서는 아시아정상권.
국내 이 종목 종전의 스타 유태경(울신시청)은 북경대회를 계기로
김에게 밀리고 있어 8백,1천5백M에서는 당분간 김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은 25일 신기록 수립후 "8백M지점을 돌때 전광판을 보니 신기록이
가능할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어 막판까지 계속제 페이스를 유지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경대회후 지난 해 12월중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 훈련을
받으면서 마라톤 선수들과 매주 1회 30KM를 함께 뛰었고 3KM 인터벌
훈련을 해 좋은 기록을 내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강원도 화전민 김동선씨(65)의 3남3녀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은 지난
88년 전국체전에서 강원도 대표로 처음 나섰다가 유태경을 누르고 우승해
육상계에 파란을 일으켰었다.
89년 1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은 기록이 시원치가 않아 실업팀에도 못
들어가 다가 90년 2월 현대표팀 코치이자 진로팀 감독인 최윤칠씨에 의해
스카웃돼 뒤늦게 진로로 입단하는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신장 177CM,체중 68KG인 김은 유연성은 부족하나 지구력이 좋아
장거리선수들이 출전하는 경부역전대회에도 참가할 정도이며 막판 스퍼트도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