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풍조가 확산되면서 도소매및 음식.숙박업이 호황을 누려 이들
업종의 연간 매출액이 처음으로 1백조원대를 넘어섰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90년 도소매및 음식.숙박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현재 전국의 도소매및 음식.숙박업소수는 1백13만
1천1백11개, 종업원수는 2백85만9천2백74명으로 1년동안 (89년
7월1일-90년 6월 30일)1백3조6천4백61억5천3백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1년사이에 매출액이 21.3%(18조1천6백95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10년전인
80년과 비교하면 6.6배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도매업 49조8천1백62억원(전연비 20.8%증가)
<>소매업 41조1천80억원(20.2% 증가) <>음식업 10조6천6백76억원
(25.7%증가) <>숙박업 2조5백44억원(32.3%증가)으로 음식.숙박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대형업소인 호텔의 매출액은 1년재 36.3%, 백화점은 29.2%나
급증해 국민들의 씀씀이가 크게 헤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업체수는 1년동안 3만5천9백84개(3.3%)가 늘어났고
종업원은 13만2천8백48명(4.9%)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9%증가) 대구(3.4%증가)경기(3.5%증가)지역의
업체수 증가율이 높았고 매출액은 서울(23.4% " )경기(23.1% " )
대전(22.8% " ) 제주(23.3% " )지역이 크게 늘어났다.
수도권지역 점유율이 사업체수로는 42.3%에서 42.5%, 매출액으로는
51.3%에서 52.1%로 높아졌고 6대 도시 집중현상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적으로 종업원 5인미만업체가 92.1%, 연간매출액 5천만원미만
업체가 66.4%를 차지하는등 영세성을 보이고는 있으나 업소당 평균매출액이
86년 4천9백만원에서 지난해엔 9천1백63만원으로 확대되고 업체당
종업원수도 2.4명에서 2.5명으로 늘어나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