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경 = 618.86 (-5.18)
* 종 합 = 626.36 (-6.27)
증시가 거래부진의 수렁속으로 다시 되밀리고 있다.
25일 증시는 최근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는 시중자금 경색현상이 크게
개선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가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과 이식매물등 대기성매물의 출회로 거래격감과 함께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27포인트 하락한 626.36을 기록, 지난
23일 단숨에 회복했던 630선마저 붕괴되면서 620선으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6백95만주로 전일의 절반수준에 불과해 전형적인 거래부진의
장을 연출했다.
이날 많은 투자자들은 과도한 월말자금수요로 내달초 이후에야 시중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이란 판단아래 다시 관망자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지난 23일이후 장세를 주도해온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주가 큰폭으로
떨어져 이날의 주가하락을 선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장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별다른 루머는 출현하지
않았다.
투신사와 코리아아시아펀드(KAF)가 소규모 주식매매주문을 냈을뿐
다른 기관투자자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증시는 강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이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대기성매물에 밀려 전장종반 종합주가지수 630선이 붕괴되면서 후장이
끝날때까지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커지는 맥빠진 장을 연출했다.
업종별로는 어업 음료 고무 운수창고 보험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고른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을 비롯 광업 식료 의복 건설 도매등이 특히 낙폭이
큰편이었다.
보험업종주식은 "큰손들이 단자주와 함께 보험주도 건드린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등 1백31개에 불과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 4백78개에 달했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백78원이 내린 1만9천7백68원을,
한경다우지수는 5.18포인트 하락한 618.86을 각각 기록했다.
신평 200지수는 전일대비 15.48포인트 떨어진 1,235.38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9백48억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