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24일 회원국 재무및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됐다.
다루미쓰 기미마사 ADB총재는 브라이언 멀로니 캐나다 총리도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총회 개막연설을 통해 ADB 자본금 확충과 역할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루미쓰총재는 차관공여용 ADB자금원인 아시아개발기금(ADF)을 가난한
회원국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늘리자고 촉구하면서 은행
총자본금 증액문제도 곧 검토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ADF총액은 36억달러 규모이나 이번 총회에서는 이 기금 증액문제와
함께 중국과 인도에 대해 차관을 공여하는 문제가 중점 논의사항이
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와관련 ADB는 천안문사태이후 중단상태에 있는 대중국 차관을
재개해야한다고 캐나다의 한 고위 재무관계자가 촉구했다.
한편 ADB는 이날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세계의
실질경제성장율은 지난해의 1.7%보다 떨어진 1%에 머물것으로 내다보면서
그러나 동남아시아지역국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율을
유지할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다음세기 이전에 신흥경제공업국
대열에 진입할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지역국들의 경제성장율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6.5%와 6.9 %를 기록,홍콩과 대만및 한국 등을 비롯한
신흥공업국들의 성장율을 앞지를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