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의 유럽시장 개척이 활기를 띠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최근 자동차기술의 본고장인
독일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기아자동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에 진출했다.
기아자동차는 농촌형 다목적 1톤트럭인 "세레스" 88대와 카고트럭인
"트레이드" 3대등 모두 91대의 트럭을 불가리아에 선적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아는 또 영국에도 진출, 오는 5월초 7백-8백대의 프라이드를 선적할
계획이며 현지 수입판매상인 MCL사에 올해안으로 7천대의 프라이드를
내보낼 예정이다.
기아는 이밖에 동구권시장 진출을 위해 폴란드에도 프라이드 승용차의
수출을 추진중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독일시장에 진출, 올해안에 7천여대의
승용차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며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도 진출을 추진중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소련, 헝가리, 폴란드, 유고 등 동구권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
넘는 모두 1만5천여대의 승용차를 동구권을 포함한 유럽시장에
수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