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X개발시험센터 개관...상설 시험 통보관으로 활용
고장예방과 기능향상등을 위해 TDX계열의 전기종을 갖추고 종합적인 시험
평가를 수행하는 TDX개발시험센터가 24일 서대전전화국내에서
개관했다.
지난 2월 상용시험을 성공리에 완료, 4월초 표준규격을 확정한
10만회선 용량의 TDX-10 개발에 맞추어 개관된 이 개발시험센터는 앞으로
전화교환시스템의 상설시험장으로서뿐 아니라 차세대교환기의 개발시험장
및 홍보전시장으로도 활용된다.
이로써 한국통신은 전전자교환기개발을 시작한지 12년만에 처음으로
지금까지 지엽적.부분적으로 실시해온 TDX관련시스템의 각종 개발시험을
운용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체계적으로 수행, 운용품질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TDX-10의 음성교환기능개발에 이어 92년말까지 데이터와 화상도
동시에 처리할수 있는 ISDN(종합정보통신망)기본기능을 개발하기 위한
시험과 광교환기등 새로운 교환기술및 응용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해욱 한국통신사장은 "이제 우리 기술로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대용량의 교환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상용화를
목전에 두게 된 만큼 앞으로는 차세대교환기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DX-10을 공동개발한 전자통신연구소와 금성정보통신, 대우통신,
동양전자통신, 삼성전자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개관식에서는 그동안
TDX개발에 기여한 유희열씨(한 국통신사업개발단)등 유공자 5명이 표창을
받았다.
TDX개발시험센터에 설치된 교환기는 지난 79년부터 본격 개발돼온
96회선 용량의 TDX시험기, 5백회선 용량의 TDX-1X, 1만회선 용량의 TDX-1
및 TDX-1A, 2만3천회선 용량의 TDX-1B, TDX-ACD(자동호분배장치), TDX-
CPS(집단전화교환기), TDX-10등으로 기존의 통신망과 연결, 동작되고
있다.
국내에 대량공급되기 시작한 첫 기종은 농어촌용의 TDX-1A로 지난 86년
개발완료돼 87년2월 처음 개통됐으며 이어 89년에는 중소도시용의 TDX-
1B가 공급되기 시작해 현재 TDX기종이 전체전화시설의 약20%인
3백10만회선 운용되고 있다.
TDX-10은 시내용으로 개발된 TDX-1A나 TDX-1B와 달리 시내.시외.
중계용등 다목적용으로 1시간동안 최대 1백20만호를 처리할수
있어 호처리능력이 미국의 No.5 ES S, 벨기에의 S-1240등 세계첨단기종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TDX-10은 오는 10월 서울 천호, 상계, 대전, 서대전, 대구 수성,
북울산등 6개 전화국에 시내용 6만2천회선, 서울 구로와 포항등
2개전화국에 시외용 5만회선등 총11만2천회선이 처음 개통되는등
92년말까지 97만회선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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