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버스의 파업돌입 시기가 당초의 25일에서 27일로 연기됐다.
전국자동차노련 부산버스지부(지부장 김성천)는 24일 하오3시30분부터
3시간동 안 사업조합측과 제13차 협상을 가졌으나 서로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노조는 이날 하오7시부터 분회장 51명중 45명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 를 열어 25일 새벽4시 파업돌입 여부를 논의한 끝에 25일
상오11시 한차례 더 협상 을 해 결렬되면 서울시내버스와 동시에 27일
새벽4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결 정했다.
이 과정에서 파업돌입 시기에 대한 의견이 25일과 27일 분회장들간에
엇갈리자 김지부장이 27일로 직권결정해 일부 분회장들로부터 심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제13차 협상에서는 사업조합측이 상여금부분에 대해 노조측의
요구(현행 4백%를 4백50%로 인상)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임금인상률(노조
14%,조합 9.6%)과 근무일수 (노조 24일,조합 26일)부분에서 노사양측이
종전의 주장을 고수함에 따라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렬됐다.
한편 부산시는 시내버스의 파업에 대비해 24일 상오 시청과 구청관계자
연석회를 갖고 지하철 증편운행을 비롯해 관광버스 2백대 유료운송,택시
부제해제등의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노사양측에 대해 원만한
타결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