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자구노력의 하나로 절반가량이 주식인 미매각주식형펀드 5천5백억원이
어치의 해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2천7백억원어치의 주식가운데 대부분이 자전거래를 통해
다른 상품에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적지않은 물량이 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 대투 국투 등 3개투신사들은 약세장의
영향을 받아 주식형 펀드의 환매가 계속돼 차입금이 다시증가세로 반전
되자 팔리지 않고 해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날 현재 주식현상품의 미매각잔고는 한투 1천6백4억원 대투 1천
7백96억원 한투 2천2백55억원에 이르고있으며 이중 50%가량인 2천7백
억원이 주식인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상품의 해지가 이뤄질 경우 이만큼의 주식이 증시를
통해 매매가 이뤄지게돼 물량압박을 줄것으로 보인다.
투신사의 한관계자는 주가가 회복되지않아 유가증권처분손의
발생이 확실시되고 있음에도 미매각 상품의 해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차입금증가에 따른 경영압박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주식이
보장형상품과 같은 일부는 매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말 4조원대로 낮아졌던 3투신의 차입금은 이날 현재 5조
2천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