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자 구미공장 2차 페놀누출사고 직후 두산전자의 폐수가 유입된
옥계천에서 한때 페놀농도가 40PPM이상이나 검출되고 낙동강물에서도 23일
새벽부터 적은량이나 페놀성분이 검출되고 있어 제2의 수돗물오염파동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페놀누출사고가 발생한 후인 22일 하오
2시께 두산전자의 폐수가 흘러들고 있는 옥계천의 물을 떠 페놀검사를
실시한 결과 40PPM이 검출된데 이어 이날 하오 4시50분께는 47.6PPM이나
검출됐으나 이날 하오 11시께는 0.1PPM으로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산전자에서 누출됐던 페놀원액중 일부가 옥계천을 통해
낙동강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환경청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와함께 2차 사고발생이후 대구시가 상수도 원수 수질파악을 위해
낙동강 구미 대교,왜관대교,성주대교등 낙동강 3개지점과 다사,낙동강등
2개수원지에서 매시간마다 페놀검사를 실시한결과 23일 상오 1시20분께
왜관대교에서 0.17PPM이 처음으로 검출된이래 이날 상오 5시20분께는
0.103PPM이 검출됐으며 상오 4시께 왜관보다 하류인 성주대교에서
0.014,상오 5시20분께는 0.071PPM이 각각 검출됨으로써 두산전자가 누출한
것으로 보이는 페놀이 낙동강에 유입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다사와 낙동강수원지용 취수장에서는 이날 상오 7시현재 페놀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은 낙동강 4개지점과 2개 취수장에 대한
수질검사를 매시간마다 계속 실시하고 만약 취수장 원수에 페놀이
유입될경우 현재 사용중인 이산화염소투입량을 늘리고 분말활성탄을 대거
투입 정수조치키로 하는등 관계직원들이 이틀째 비상근무를 하고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번 2차 사고는 페놀원액 저장탱크에서
수지제조실로 통하는 파이프 이음새 부분인 카스켓이 파손되면서 페놀이
누출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카스켓파손 원인은 확인되지 않아 앞으로
학계등 관계기술전문가들과 함께 정밀조사를 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환경청은 또 이번 사고로 인한 페놀유출량을 당초 2t보다 적은
1.5t가량으로 추정하고 이중 0.1-0.3t가량이 낙동강에 유입됐을것 같다고
말했다.
환경청은 이번사태와 같은 사고를 막기위해 두산전자의
페놀원액저장탱크에서부터 폐수배출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감시할수있도록 하기위해 전자감응시설 설치와 <>24시간 감시체제를
위한 폐쇄회로TV설치 <>원액저장탱크주변 방류벽시설 <>원액누출방지를
위한 옹벽설치등 시설을 개선보완토록 두산전자에 지시했다.
한편 두산전자의 2차페놀사고가 보도되자 일부 가정에서는 시당국의
부탁에 따라 물탱크와 욕조에 최대한의 수돗물을 확보하는등 또한차례
소동을 빚기도했으며 많은 시민들은 환경청의 성급한 조업재개조치로
이같은 일이 재발했다며 당국과 업주측을 원망하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지난번 1차 폐놀사고의경우 이틀동안
30t이나 대량 유출된것으로서 상수도오염사고를 일으켰으나 이번경우는
다행히 유출량이 적고 흐르는 과정에서 증발.희석되고 있어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것으로 전망하면서 시민들에게
안심하도록 부탁했다.
그러나 상수도사업본부측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낙동강원수에서 페놀이
검출되지 않을때까지 비상근무를 계속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