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소유 보편화와 함께 몇년 전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차량 종합
관리대행업체들이 최근들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량의 정비, 점검을 포함 등록, 보험,
사고처리 업무등 자가용 소유자들이 소홀하기 쉬운 자동차 관리를
대행하는 종합관리대행업체의 가입회원수가 올들어 2배 이상 늘어나는등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또 트리피아, 한국CMS 자동차서비주(주)등 대형업체를 비롯
기존업체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자 올들어 신규업체의 참여도 확대돼
업체수는 지난해의 5개에서 10여 개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는등 차량
관리대행업이 유망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업체의 경우 지난해 8월 개업한 트리피아의 가입 회원수는 올들어
약 4만여명에 육박, 지난해의 약 1만5천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지난 85년 문을 연 한국CMS 자동차서비스(주)의 회원수도 지난해 약
6천명에서 1만여명이상으로 급증했다.
더욱이 이들 업체는 올해안으로 전국적인 지사 서비스망을 갖추기로 해
차량관리대행업체에 자동차 관리를 맡기는 자가용 소유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의 회원수 급증과 전국망 구성으로 이들 업체는 올해 예상
가입회원수를 각각 1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 업체는 올들어 가입회원비(부가세 제외)를 인상,
트리피아의 경우 마스터회원은 지난해 연 7만5천원에서 15만원으로,
골드회원은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랐으며 한국 CMS도 5천원에서
3만원으로 일반회원 가입비를 인상했다.
이밖에 한국자동차종합관리(주)와 에이제트등 중소형 업체의 회원수도
지난해 약 7백명에서 1천5백여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등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자동차 관리대행업체들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우선 차량
대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차량을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여성들의 자가용 소유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이들 차량 관리대행업체의 서비스 종류와 가입회원비등은
업소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가 이들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려 할
경우 신중한 사전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