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회에서 열린 신민당의 당무회의는 임시국회및 광역의회 선거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
김대중총재는 개혁입법문제와 관련해 민자당의 민주계를 겨냥,
"경찰중립화법은 종전 3야당이 합의해 국회에 법안을 제출했는데 개혁을
위해 여당에 갔다는 사람들이 오히려 정부측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
그는 개혁입법 협상에 다소 융통성있게 대응키로 입장을 완화한데 대해
"복역중인 양심수 1천4백명중 절반가량이 보안법위반이라는 현실을
감안할때 어느정도라도 법을 고치면 대부분 풀려나올수 있지않겠느냐는
기대에서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 도 택할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것인데 그럴수록 저쪽(여당)은 더욱 경화되어가고 있다"고 개탄.
김총재는 한.소 제주정상회담에도 언급, "이번 정상회담은 한마디로
보도만 요란했지 실제 알맹이는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정부의
외교자세는 완전히 소련의 페이스로 넘어가 국민체면을 손상시켰다"고
정부의 외교를 규탄.
그는 특히 "일본언론 보도에 의하면 소련은 우리정부에 대해 30억달러
차관외에 20억달러를 추가로 요청, 우리 정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막대한 외채를 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입장을 고려할때
국민적 지지를 얻기 어려운 위험한 짓"이라고 주장.
김총재는 "노정권의 분명한 목표는 내각제를 기어히 실시할 생각이며
포기하지 않고 있다"면서 "광역의회선거와 총선에서 우리당을 위축시켜
내각제를 수락케하려는 속셈을 깊이 알고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
한편 김봉호사무총장은 "광역의회선거 공천자를 오는 5월8일까지 확정,
10일 63빌딩에서 공천자대회를 갖고 1박2일코스의 연수도 갖도록 할
예정"이라고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