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발렌틴 파브로프 총리는 20일 올해안으로 모든 국유재산중
최소한 10%를 사유화시키고 연말까지 정치성 파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위기타개계획"에 따라 연말까지는 경제적 혼란이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파브로프 총리는 각의에서 자신이 마련한 위기타개책이 과거 각료들
이 논의했던 3개의 제안보다 현실적이라고 주장하고 "강력한 조치들이
취해지면 경제질서가 회복되는 것은 물론 경기후퇴의 속도가 둔화되고
올해 4/4분기에 정국안정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계획을 이행하면 파국으로 빠지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시장경제체제로 옮겨가는데 필요한 준비도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한편 소련경제는 지난 1/4분기중 급격히 침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민총생산(GNP)은 8%, 노동생산성은 9%가 각각 하락한 것으로
20일 발표된 한 통계자료에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