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시중의 자금사정이 계속 경색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단자사들마저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비중을 오히려 축소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1일 단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32개 단자사의 할인어음
보유규모인 총 11조6백60억원 가운데 중소기업지원 실적은
4조4천9백19억원으로 전체의 40.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말 현재 중소기업 지원실적이 3조4천2백1억원으로
할인어음 보유 총액의 42.7%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1년사이에 지원금액은
1조원 가까이 늘어났으나 비중은 오히려 2.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에 대한 단자사들의 대출비중이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로 업종을 전환하는 전업예정 단자사들이 전업에
따른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여신을 줄이는 과정에서 특히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여신 회수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잔류
단자사들도 고리로 부담하는 차입금 규모를 줄이면서 주로 중소기업
대출금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