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건민 중국 외교부 보도국장은 18일 이붕총리가 가까운 시일내에
북한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교도(공동)의 통신에 다르면 오국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중국의 이웃나라이므로 이총리의 방문은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의 발전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국장은 방문시기를 밝히지 않았으나 북경의 북한의 북한 소식통은
5월상순께라고 말했다.
북경의 서방 소식통은 이총리가 북한을 방문, 북한 수뇌와 갖게될
회담에서는 이번 가을로 예정된 한국의 유엔 단독 가입 신청을 둘러싼
대처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오국장은 또 한국의 단독으로 유엔 가입을 신청할 경우 중국의
대응에 대한 기자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한채 "국제사회가 쌍방
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촉구해야하는 것으로 중국은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의 북한 방문은 당초 김일성주석의 생일인 15일부터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한국 방문일인 19일 사이에 이루어질 전망이었으나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중국과 북한간의 사전 조정에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