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향후 4년간 미육군을 이끌어갈 육군참모총장에
육군내 서열2위인 고든 설리번장군(53)을 지명했다고 백악관이 17일
밝혔다.
설리반 장군은 이에 따라 미상원에서 인준을 얻게되면 오는 6월말
은퇴하게 되는 칼 부오노 대장의 뒤를 이어 미육군참모총장이 된다.
워싱턴에서 미육군작전계획 책임자로 일해온 설리번 장군은 베트남
전쟁에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참모부에서
유럽중앙군 지원을 위한 참모장을 역임하기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망부의 소식통은 설리번 장군이 국방부내의 민간인
관리및 의회와의 친밀한 관계, 그리고 그의 외교적 성향등의 요인에 의해
미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 소식통들은 걸프전 총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장군이
관심을 보였더라면 이자리가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라고 전했는데
슈워츠코프장군은 그러나 이미 마이클 스톤 육군장관에게 예정대로 은퇴해
개인생활을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