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는 17일 미국전역을 마비시키고 있는 파업중인 철도종사자들에게
파업을 끝내고 직장에 복귀하도록 명령했다.
미상원은 이날 하오 파업중인 철도 노동자들이 즉각 직장에 복귀하는
한편 3인 비상위원회를 구성, 65일 이내에 노사분규를 해결하도록
규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의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날 상오
이법안을 4백대 5로 통과시켰다.
한편 조지 부시 대통령은 파업 노동자들에게 파업종식과 직장복귀를
명하고 있는 법안에 곧바로 서명을 할 수 있도록 법안이 의회를 통과후에
언제든지 잠든 자신을 깨우라는 명령을 내려놓고 있어 대통령의 서명은
신속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철도파업이 미국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지난 28년동안
11차례 철도파업에 개입해왔던 미의회는 철도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한지
16시간만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새뮤얼 스키너 미운수장관은 16일 밤 협상결렬로 시작된 이번파업은
첫날에만도 미국산업에 5천만달러의 손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철도노조와 화물열차 운송회사는 임금인상및 근로자 수의 조정문제를
놓고 지난 3년간 협상해왔는데 파업이 계속될 경우 철도노조원은 최고
25만명, 철도운송에 관련된 자동차, 석탄, 철강등 관련산업체 근로자
55만명이 직장에서 일을 하지못해 하루 10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