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시행여부를 두고 논란을 벌여온 경부고속전철 건설사업을
내년초 착공키로 최종 확정,올해 안에 예산확보및 고속전철 기술방식 결정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우선 천안-대전 구간의 공사부터 내년초에 착수키로
했다.
18일 교통부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은 최근 김종인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과 김종구 고속전철사업기획단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부고속전철의 건설을 위해 정부가 이미 입법예고한대로
고속전철건설공단을 조속히 설립하고 설계,예산확보,시공업체 선정등의
준비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이 사업의 주체가 될 고속전철건설공단의 사전기구 격인
고속전철사업 기획단은 이날부터 정부 각부처로부터 인원을 파견받아(정원
1백40명) 우선 프랑스, 일본,독일등 3개국에 보낼 입찰제의요청서(R.F.P)의
최종 손질에 들어가는 한편 예산당국과 총 5조8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재원조달 방안 협의에 착수했다.
교통부와 철도청이 이제까지 마련한 방안에 따르면 공사기간은 91년부터
98년까지, 재원조달방안은 5조8천억원중 2조원을 정부예산으로 나머지는
내외 차입금으로 충당하는 것등으로 돼있다.
노선및 역은 서울-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고속전철의 기술방식 채택을 위해 3개국으로부터 입찰제의서를
받은후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고 공정성이 확보되는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기로 했으며 기술적인점 외에도 금융조건,기술이전 조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식을 선택키로 했다.
한편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고속전철이 21세기에
쓸 미래형 철도라는 점,날로 심각해지는 지역간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을 서둘러야한다는 점,국민경제에 기여하는 효과가 높다는 점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