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한국의 일부 대학생들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사실을 전하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공식적으로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 통신은 이날 서울발 외신을 인용,
전대협간부들과 외국어 대학교 학생들이 지난 11일과 12일 집회와 시위를
벌인 사실을 전하면서 이들이 고 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을 ''구걸외교''로
반대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민들이 "반대투 쟁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북한이 보도매체를 통해 공개적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