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시중자금경색현상이 중소기업들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3조1천억원규모의 금융자금이
공급됐으나 지난 3월말 기업들의 법인세및 특별소비세로 1조1천억원의
자금이 환수된데다 이달들어서도 부가가치세및 배당금으로 1조3천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등 2조여원의 자금수요가 발생, 시중자금사정이 경색되자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납품대금지금을 지연하는등 영향으로 중소
제조업체들의 재무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같은 심각한 자금경색현상의 영향으로 올들어 현재까지 한국상사등
21개 중소기업 (각 협동조합보고기준)이 도산했으며 세진기업등 1백80개사
(")가 운전자금 부족으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
특히 주안의 기상전자를 비롯 부평의 명성전자등 부품관련기업들은
상당액의 장기어음을 확보하고서도 이를 제때 할인하지 못해 부도를 내는등
거래기업의 장기어음 발행영향으로 전체폐업체의 절반수중인 10개업체가
공장문을 아예 닫았으며 80여개 기업이 휴업중이다.
자동차부품업체인 E산업의 이모사장(48)은 요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대기업들의 어음발행이 더욱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근들어 아예 대금
어음조차 끊어주지 않고 물품인수증만 발급해 준뒤 2개월정도 지나서야
납품대금어음을 발급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이때 발행해 주는 어음조차 3개월수중의 장기어음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