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에 대한 소비재 차관 8억달러 공여계약이 16일 상오 수출입은행
회의실에서 체결됐다.
이날 수출입은행이 차주인 소련 대외경제은행측에 제공키로 한
8억달러의 차관은 한.소정부간 합의에 의해 소련측에 제공키로 한
경협자금 30억달러중 소비재 차관 15억달러의 제1차분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가 소련에 원료 및 소비재 수출을 할때 결제
자금으로 사용되며 상환기간은 2년,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375%를 가산한 수준이다.
이 차관의 원리금 상환은 소련정부가 보증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에 소비재 차관 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앞으로 양국정부간 협의를
통해 수출입자가 지정되는대로 빠르면 내달부터 소련에 대한 소비재
수출이 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