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아시아 펀드(KAF)가 설립후 처음 40억원이상의 매수주문을
냈음에도 주가의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주초인 15일 증시는 시중자금난으로 투자심리가 극히 위축되어 평일수준
으로 거래량이 연중 최저치인 4백78만주에 그쳤으며 주가도 하루종일 약세에
머물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69포인트 하락한 634.53로 8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육상운수 고무등 일부 업종만이 소폭 상승했을뿐 단자보험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사할린탄전개발참여설이 나도는 동원탄좌가 4백원 상승했고
일진 선경등 정부의 제2이동통신설립과 관련된 주식의 거래량이 늘면서
주가도 출렁거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증시는 "돈도 재료도 없다"는 현실을 반영하듯 약보합에서 출발,
시간이 흐를수록 주가는 조금씩 뒤로 밀리기만 했다.
객장은 썰렁했으며 기대를 걸었던 KAF의 매수주문도 냉각된 투자심리를
녹이지는 못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주가하락보다 거래량격감에 더 큰 우려를 표명할뿐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76원으로 전일보다 1백33원 내렸으며 한경다우지수도
1.70포이트 떨어진 634.90에 그쳤다.
상한가 12개등 오른종목은 97개에 불과했고 내린은 하한가 21개등
4백62개 종목에 이르렀다.
거래량 격감을 반영, 거래대금도 6백88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