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의류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모피업계에 따르면 진도 우단실업 한강물산등은 모피의류수출이
매년 줄고 있는데다 내수시장 개척에도 한계가 있다고 판단, 바이오
세라믹 컴퓨터소프트웨어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진도 (대표 김영진)는 최근 자본금 1억원으로 바이오세라믹업체인
세라드사를 설립, 바이오세라믹을 활용한 매트리스등 각종 제품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진도는 이를 위해 지난주 임원진을 일본에 파견, 기술도입및 업무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생산제품을 우선 일본지역에 수출한뒤 내수
판매에도 참여키로 했다.
진도는 세라드사의 대표이사로 그동안 진도의 이사로 있던 김병경씨를
선임했으며 제품생산을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우단실업(대표 박우양)은 지난해부터 참여한 주차설비사업을 강화,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의 10배인 2백억원으로 잡는 한편 공장자동화및
물류자동화분야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들 전기사업분야를 측면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소프트
웨어업체를 올 상반기중 별도법인으로 설립, 자동제어시스템및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을 전담시키기로 했다.
한강물산(대표 조규태)은 최근 50억원을 들여 전남 장성소재 백양관광
호텔을 인수, 관광업에 진출했으며 숙녀정장인 피코테사업부도 활성화,
올해 피코테의류의 매출목표를 3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편 국내모피의류업체의 수출은 지난 87년 2억6천2백만달러를 고비로
줄기 시작, 88년 2억2천2백만달러 90년 1억3천3백만달러로 감소하는등
3년새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올들어서도 회복기미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모피제품의 수출부진은 미국및 유럽지역의 반모피운동등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