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군 의회는 의장선거에서 3차 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경선끝에
친여인사인 이권기씨(53)가 당선.
남원군 의회는 친여 8명,친야 8명으로 세력이 동수여서 1차 투표에서
이씨가 8표, 형성만씨 6표,무효 2표로 나왔으나 무효 2표가 형성만의원
쪽인 것으로 밝혀져 사실상 8대8의 결과가 되자 3차 투표에서 동수일 경우
연장자인 이씨의 의장당선이 유력해질 것으로 판단한 친야계에서 2차
투표에 이씨보다 나이가 많은 황의현의원을 내세워 이씨 8표,황씨 8표로
동점.
이어 진행된 3차 투표에서 연장자인 황씨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친야권에서 1표가 친여로 돌아서 이씨가 9대7로 의장에
당선된것.
이씨는 당선 소감에서 어려운 싸움에서 이겼으므로 자만하지 않고
겸손,성실하게 의회 운영에 힘쓰겠다고 다짐.
<>...친여 4명 친야 3명으로 알려진 장수군 의회는 의장에 친여인
최용득의원, 부의장에 친야인 최봉철의원이 당선돼 여야의 균형을 이뤘으며
이밖에 야세가 두드러진 임실.순창은 의장,부의장에 여권인사는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기도.
<>...군산시 의회는 의원 23명중 18명이 구평민당 당원으로 이들은
의장 선거에서부터 주도권을 행사하기 시작.
이들은 지구당측이 이미 의장과 부의장을 선정,시중에는 벌써부터
의장과 부의장등 의장단의 이름이 거명됐는데 이날 의장 선거에서 역시
평민당원인 이덕산의원(64)이 예상대로 21표를 얻어 당선됨으로써 이들의
주도권을 입증.
또한 이들 구평민당원 18명은 "신민회"를 조직,앞으로 시의회를
주도적으로 운영할 계획인데 신민회는 기획,총무,사회,건설등 4개 분과를
두고 각 분과는 4-5명으로 구성, 시정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할
움직임.
<>...전주시 의회는 의장선거가 3차 투표까지 가는 난항끝에
강길구의원(61.신민당)이 45표중 25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
이날 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설대규의원(38)이 18표,강대순의원
(56)이 10표, 강길구의원(61)이 9표,노승석의원(55)이 7표,신치범의원(45)
이 1표를 얻었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강길구
의원이 19표,설대규의원이 16표,강대순의원이 10표를 획득해 결국은 3차
투표까지 가는등 엎치락 뒤치락.
2차 투표가 끝나자 설대규의원은 의원 사무실로 나와 기자들에게
"강길구의원이 13일 하오 시내 다가동 운남장여관으로 손주항국회의원
(신민당)을 찾아와 의장지원을 부탁하며 3천만원을 건네주려다 거절
당했다"고 폭로.
이어 의장에 당선된 강의원이 의사진행을 맡자마자 설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등단 "강의장이 손의원에게 3천만원을 전달하려 한 사실이
있어 의장 선거결과에 불복한다"고 발언하자 강의장이 "신상 발언은
인정하지 않겠다"며 발언을 중단 시키기도.
<>...남원시 의회(의원정수 9명)는 투표전날 재야인 조영연의원을
제외한 친야 5명의 의원이 군산에서 단합 야유회를 갖고 의장에
김성귀의원,부의장에 김홍곤의원을 뽑기로 내정.
이에따라 이들 두 의원이 이날 투표에서 각각 5표씩으로 의장과
부 의장에 당선.
3명뿐인 친여권은 아예 의장 선거에는 기권하고 부의장 선거에서
김율씨(삼수변에 율)를 밀었으나 역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