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을 맞아 건축활동이 활기를 띠고 세계박람회 관련 사업을
비롯 중부권 개발붐에 편승,아파트등 각종 건축공사가 한창인
대전지역에서는 수요급증으로 시멘트와 철물등 대부분의 건축자재가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대전상공회의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초 5-10% 정도의
가격인상이후 한동안 값이 안정됐던 각종 건자재 가격이 건축성수기인
요즘 10% 정도 올랐으며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
시멘트의 경우 40kg 기준 1부대에 1주일전 3천원에 비해 10%
인상된 3천3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제대로 구할수 없어
선금을 주고 계약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는 연초의 2천3백만원에 비해서는
43.5%나 크게 오른 값이다.
건축자재중 최근들어 가장 가격 인상폭이 큰 품목은 철물로 못 1상자
25kg에 평균 1만2천5백원으로 5일전 1만1천5백원에 비해 8.7%가 올랐고
연초에 비해서는 15 % 정도 인상됐다.
또 파이프의 경우 16mm(2m기준)는 1백32원,18mm는 1백45원등 10% 정도
인상됐으며 PVC 1백mm는 값이 오르지 않은 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나
스티로폴과 함께 곧 인상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 서구 괴정동에서 Y종합 건재상사를 운영하는 김모씨(43)는
"건축 경기가 활기를 띠면서 건축자재 수요가 크게 늘어 매상은 1년전에
비해 30%정도 증가했다" 며 "시멘트는 구하기 어려워 사전에 선금을 줘도
제때에 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대전상의 물가조사 관계자는 "시멘트와 철물을 중심으로 한
건축자재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건축관련 건자재 값은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한 당분 간 오름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