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19일의 한.소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수용여부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최대 관건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할때까지 플로토늄등 핵원료의 제공을 중단해줄
것을 소련측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15일 "한소 양국은 이미 30억달러규모의
경협문제를 타결지었기 때문에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는 경제협력문제
보다는 우리의 유엔가입문제와 남북대화재개등의 한반도문제와 걸프전후
동북아지역의 질서재편등이 주요의 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정상회담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노태우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면 소련이
추구하고 있는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큰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소양국의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위해서도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해 공동대응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정부는 소련이 원자력발전을 위해 북한측에 산업용으로
플로토늄 등 핵원료를 제공하고 있으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체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핵원료가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는데 우려의 뜻을 표명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제공되는 핵원료가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검증될때까지 북한에 대한 핵원료공급을 중단해
줄 것을 소련측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일본및 한국방문을 수행하는 로가초프외무
차관은 제주 정상회담직후 중국을 방문해 일.소및 한.소정상회담의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오는 5월로 예정된 강택민중국공산당총서기의 모스크바
방문일정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로가초프차관은 북경방문에 이어 평양을 방문해 제주정상회담을
개최하게된 소련정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북한방문
일정에 대해서도 협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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