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들과 교류를 희망하는 동구권 학생들의 편지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동구권국가들과 무선통신 자격제한이 전면해제된 이후
이들 국가의 학생을 비롯한 아마추어햄들과의 교신건수도 크게 늘어났다.
서신과 무선통신교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상호방문도 빈번해 지는등
민간차원의 대북방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13일 한국국제친선협회와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등 관련단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소련 불가리아 폴란드 유고등지의 동구권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한국인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서신이 무더기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으나
이를 모두 소개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한국국제친선협회의 경우 최근 소련의 "평화와 단결기구" (Museun Of
Peace & Solidarity)" vhffksemdml "vhf/gksdlsdnwjdguqghl" (KNFA)및
중국의 교포단체등 공산권 국가들로부터 매월 2천여통의 편지가 오고
있다.
서정주회장은 "작년말부터 지난 2월까지 약 8백여명의 한국인들을
소개시켜 주었으나 쏟아져 들어오는 편지를 감당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들 편지를 국내 각급학교로 보내 펜팔을 짝지워 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지난 1월 한국국민 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 1백60점을
소련에 보냈으며 "평화 단결기구"와 공동으로 이달초 소련의 사마르
칸드에서 최초의 "한국어린이미술전람회"를 열었다.
작년말부터 소련 폴란드 유고의 펜팔과 서신을 교환하고 있는
우상철씨(32.부천시 심곡동 745의41)는 "신변과 나라정세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다보니 공산권국가에 대한 생소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서신교환뿐 아니라 아마추어 무선통신도 크게 늘고 있다.
아마추어 무선연맹회원인 박성배씨(여.AEG사근무)는 "지난 2월
미수교국들과의 무선교신자격에 대한 제한이 없어진후 동구 각국과의
교신건수가 급증한 것은 물론 교신내용도 정치 경제문제등으로 다양해
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동구권과의 교신건수가 올들어 매달 수백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민간교류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6일부터 1주일간 소련
스베르드로프스키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에스페란티스토회합에
참가자모집을 하고 있는 한국에스페란토협회에는 하루 수십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이처럼 동구권과의 민간교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협회는 오는
9월2일부터 중국 상해에서 개최될 예정인 노신탄생 1백10주년 행사에도
참관단을 구성,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