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시에 모두 5억달러
규모의 긴급 융자 제공을 소련측에 표명할 방침이라고 일 요미우리신문이
13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대소 경제협력문제와 관련해 소련 국내에서 "영토
를 돈으로 거래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영토문제와 경제협력문제를 별개
로 한다는 전제로 가이후 총리의 정치적 결단에 의해 일본 정부는 일본
수출입은행의 서플라이어스크레디트(수출업자 융자)와 언타이드 론 (조건
없는 융자)의 형식으로 5억달러 가량의 대소 융자를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안을 계기로 일본측의 선의를
표시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융자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히고 "목적에
대해서도 긴급식량원조라는 명목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