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폭력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서부경찰서는 11일 형사
15명으로 호남대 폭력사태 전담반을 편성,피해자들의 개별진술을
토대로 폭력사 태 발생 경위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지검 공안부 박종렬부장검사는 주동자들을 모두 검거,
구속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발생시간이 심야여서 피해자들의 진술만으로는
주동자등의 색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심야충돌시 교직원들 속에 이학교 체육학과 학생 일부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학교측도 폭력을 교사한
혐의까지 받게 되는등 복잡한 양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호남대측은 이번 폭력사태로 교직원 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학생들의 사무실난입, 유리창 파손등으로 모두 1천3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또 이날 상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학교 자체적으로 조사한
주동자들과 총학생회 간부들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반면 총학생회측은 추모비건립을 둘러싸고 학교측이 사주한 일부
체육과 권투부 학생들에게 15명의 학생들이 맞아 중경상을 입었다며 이번
폭력사태는 전적으로 학교측이 유발시킨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학교측은 표정두씨의 추모비건립은 결코 허용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반해 총학생회측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추모비를 세우겠다고
맞서고 있어 또 한차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