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계속해서 곤두박질치던 섬유류수출이 올들어 소폭적인
신장세로 돌아섰으나 수입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1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말 현재
섬유류수출은 20억1천1백78만8천달러로 전년 동기비 1.7%가 늘어났으나
수입은 5억5천7백9만3천달러로 작년 같은기간 보다 9.8%가 증가해
수출증가율을 훨씬 능가했다.
가격경쟁력 상실과 인력부족 현상 심화, 후발개도국의 추격, 반덤핑
제소 등으로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한 섬유류수출이 올들어 다소
회복되고 있는 것은 국내 섬유산업이 세계경기의 회복조짐과 정부의
제조업활성화대책 추진 등으로 그동안의 조정국면을 벗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 수출은 원료.사와 직물류가 2억2천1백70만3천달러,
7억3천4백6만8천달러로 전년 동기비 각각 25.2%, 14.9%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나 제품류는 10억5천6백1만7천달러에 그쳐 오히려 9.1%가
감소했다.
수입은 일부 계층의 호화,과소비현상의 지속으로 제품류가
6천94만9천달러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57.0%가 증가했으며 원료와
사가 수출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2억2천8백19만2천달러, 1억50만4천달러로
전년 동기비 각각 3.8%,2.6%가 늘어났고 직물류도 1억6천7백44만
8천달러로 11.2%가 증가하는 등 전품목의 수입이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 수출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가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6.2%,4.1%,32.8%가 감소, 선진국에 대해서는 우리 제품이 경쟁력약화로
수출이 줄어든 대신 홍콩과 독일은 중국특수와 통독특수로 각각 24.8%와
32.7%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