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붕 중국총리가 금명간 북한을 공식방문한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북경의 동유럽 소식통을 인용, 10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사실여부를 묻는 교도통신 기자질문에 "곧
정식발표 할것"이라고 답변, 이를 사실상 확인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이붕 총리의 평양방문 일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달 15일 전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교도는 전했다.
그의 이번 북한방문은 작년 11월 연형묵 총리의 중국방문에 대한
답례형식을 띠고있으나 한국의 금년 9월 유엔총회 단독가입 신청방침을
놓고 북한수뇌와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이 통신은
말했다.
주일대사를 거쳐 현재 중국대사로 있는 소련의 소로뵤프씨는 최근
교도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유엔가입 문제는 마지막까지 남북한 쌍방의
대화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한국이 단독가입을 신청할 경우
소련으로서는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과 경제교류를 긴밀히하고 있는 중국의 대응에 관해
"소련의 입장에 가깝다. 거부권 행사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해 중국과
북한간에 조속한 협의가 필요함을 강력히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