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는 경영난등으로 폐업하는 신발업체가 속출하면서
기업주가 임금을 주지않고 잠적하는가 하면 기계류등 공장시설을 전문
브로커에게 미리 처분하고 달아나는 일이 많아 근로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부산북부지방 노동사무소는 10일 근로자 1백50명의 임금및 퇴직금
1억2천8백만원을 체불하고 달아났던 부산시 북구 삼악동 395의 14
신발제조업체인 보광산업 대표 김삼랑씨(49.부산진구개금1동 201의48)를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회사가 경영난으로 지난 1월 문을 닫게되자 임금등을 지급하지
않은채 잠적해 노동사무소에 의해 수배됐었다.
또 북구덕천동 3백54의 9 신발가피제조업체인 완도산업사 대표
곽정호씨(30)는 지난해말 경영난으로 폐업하면서 근로자 66명의 임금
1천3백여만원을 지급치 않고 달아났다 지난달 13일 부산 북부지방
노동사무소에 구속됐다.
10일 부산지방 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폐업한 33개
업체중 17개 업체에서 회사대표가 근로자 1천여명의 임금등 4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채 달아나 해당근로자들이 갑작스런 실직에다 임금마저
맏지 못해 생계에 타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