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다국적군 지원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UAE)에 파견됐던 국군의료지원단(단장 최명규대령)과 공군수송단
(단장 이재기대령) 요원 3백14명이 10일 하오 3시 서울공항에 도착,
이종구국방부장관과 군고위장성,가족등 3천여명의 환영을 받았다.
이장관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유엔결의에 동참,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전원 무사히 귀국한 장병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앞으로 걸프전의 교훈을 면밀히 분석해 한반도
에서 전쟁을 사전에 억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위태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귀국장병을 대표한 의료지원단장 최대령은 답사에서 "비록 짧은
참전기간이었지만 우리 군의료진의 우수한 의료기술수준과 공군수송단의
뛰어난 전투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있도록 지원해준 정부와 국민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앞으로 참전장병 일동은 나라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는데 솔선수범해 걸프전 참전을 통해 이룩한 군의 명예를 더욱
높이고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환영식에서 의료지원단장 최대령과 공군수송단 김영곤중령등
참전장병 전원이 충무무공훈장등 각종 훈장과 표창을 받았으며
파견부대에 대한 지원 공로로 32명의 민간인(내국인 12,외국인 20)이
국방부장관및 합참의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의료지원단은 지난 1월 19일 선발대가 사우디 동북부 알누아이리아에
파견된 이후(본대는 1월 30일부터 진료 개시)4월 7일까지 79일동안
사우디군 9백69명,이라 크군 1백63명,다국적군 5백2명,민간인 87명등
1천6백34명을 진료했으며 공군수송단 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아인에
주둔하면서 2월26일부터 4월 3일까지 37일간 수송기 5대로 총
3백23소티,24만를 비행하면서 다국적군병력 1천4백5명과 화물 7
백13.3t을 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