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소재 전략및 국제문제 연구소(CSIS)의 윌리엄 테일러
부소장은 6일 북한 김일성의 생존여부와 관계없이 남북한은 앞으로
5년이 내에 통일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일러씨는 이날 저녁 미여기자클럽(ANWC)이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태평양연안:경제적,전략적 중요성"이라는 연설을 통해 "남북한은
앞으로 5년 이내에 재통일을 이루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김이 언제까지
생존할지 불확실 하지만 그가 살아 있더라도 이 기간내에 통일은 달성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대외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경제성장률과는 달리 완전한
경제성장의 정체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남북한간의 경제격차 심화와 소련의 북한 지원감소및 이데올로기의
퇴조로 한반도에서도 독일식 통일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테일러씨는 자신의 전망이 미국무부나 전문가들이 앞으로 5-10년
이상이 지나야 통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는 것과 비교할 때
"훨씬 낙관적"이지만 이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씨는 강연후 연합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유엔동시가입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 남한이 올해안으로 유엔에 가입할것으로 전망하고
이렇게 될 경우 신뢰구 축작업을 강조하는 남한의 입장을 고려할 때 북한은
더욱 큰 딜레마에 빠지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한에서 65만명의 한국군이 무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4만3천명의 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은 불합리한 정책"이라고 말하고
"전반적인 미국의 국방예 산 삭감정책에 발맞추어 주한미군 철군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한미군 수준을 8천-1만명선으로 삭감하고 이들을 철원,
동두천등 북한의 침공에 대비한 전략적 중요지점에 집중배치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