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최근 태국주재 북한 무역대표부를 대사관으로 승격, 상주
공관의 개설을 허용했다고 외무부 대변인이 9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80년 1월 방콕에 설치된 북한 무역대표부가 지난
3월15일자를 기해 대사관으로 승격됐다고 말하고 그러나 신임 대사 부임을
위한 아그레망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한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6개국중 필리핀,브루나이를
제외하고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를 포함 4개국에서 상주 공관을
갖게 됐다.
태국과 북한은 지난 1월29 2월1일 사이에 있었던 연형묵총리의 태국
방문을 계기로 북한 상주공관의 개설에 합의하고 양국이 정치,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바 있다.
태국 정부의 북한 상주공관 개설 허용에 따라 방콕의 스리이유타야가에
있는 북한 무역대표부는 최근 그 간판을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대사관
(Ambassy of Peoples Democratic Republic of Korea)으로 바꿔달았다.
그러나 공관원 구성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정부는 지난 75년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국가안보 등을
구실로 태국에 북한 대사관의 설치를 허용치 않았었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 리선기 대사)가 태국대사를 겸임해왔다.
한편 태국은 평양에 상주공관을 두지 않고 종전처럼 북경주재 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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