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온산공단의 컨테이너 제조업체인 효성금속(대표 하영준) 근로자
1천2백여명은 9일 회사안전관리요원들의 노조원 집단폭행에 항의, 지난
4일부터 6일째 전면 작업을 거부한채 회사측의 공식사과 <>폭행관계자
해고조치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회사측은 이에앞서 이날 신임노조위원장 박용환씨(26)등 18명의
노조원들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로 고소해 사태가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노조는 "지난 3일밤 사내기숙사에서 회사안전관리요원
성기섭씨(35)가 팔씨름을 하다 붙은 사소한 시비를 빌미로 동료 4명을
끌어들여 노조원 곽봉식씨(26)를 집단구타해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중상을
입혔는데도 불구 회사측이 이에대해 공식사과를 하기는 커녕 출범도
하지않은 신임노조집행부의 핵심노조원들을 모두 고소해 노조를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이들이 적법절차를 무시한채 근로자들의
조업거부와 사내시위를 선동, 2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혔기 때문에 고소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