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 청천동 대우자동차(대표 김성중)가 노조원들의 농성.
시위로 9일 상오10시 현재 정상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노조원 1천여명은 8일 하오 경찰이 회사에 병력을
투입,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 수석부위원장
최용주씨(33)등 노조간부 2명과 이들의 연행에 항의하던 김광석씨(27.
노조대의원)등 모두 5명을 연행한데 반발,이날 하오 가두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투석전을 벌이는등 격렬시위를해 인천시경 기동3중대 소속
신기수 의경(23)등 경찰관 13명이 전치 1-3주의 상처를 입기도 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정문밖에 있던 승용차 2대가 대파됐고,인근 부평경찰서
방범순찰대 건물 유리창 10여장이 깨졌으며,노조원들이 회사앞 갈산네거리
부근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이 일대 교통이 30여분간 두절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우자동차는 8일 야간조업이 중단된데 이어 주간근로자
4천5백여명 중 3천여명이 9일 상오10시 현재 회사 민주광장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조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 정문등 4개소의 출입문에는 노조원 1백-3백여명씩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과 차량운행을 통제하고 있으며 남문에 있는 노조원
3백여명은 도로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중이다.
한편 경찰은 회사 주변에 10개 중대 병력을 배치,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