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과 신민주연합당(가칭)은 9일상오 시내 강남구 삼성동 한국
종합전시장에서 양측 대의원 3천여명과 초청인사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전당대회를 열어 신민주연합당(약칭 신민당)으로의 통합을
선언하고 초대 총재에 김대중평민당총재를 선출했다.
평민당은 이날 신민주연합당과 공식 통합함으로써 지난 87년 11월 12일
창당한 이래 3년5개월여만에 신민당으로 새로 출범하게 됐다.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김총재를 선출한데 이어 이우정신민주연합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최영근 박영숙평민당부총재와 박일
신민주연합당 창당준비 부위원장등 8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등 신당의
지도부를 구성했다.
김총재는 이날 치사를 통해 "신민주연합당과 평민당의 역사적 통일을
이룸으로 써 수권을 바라보는 통합야당의 기틀은 분명히 마련됐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모든 민주세력이 오는 92년의 승리를 목표로 해
하나로 단합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야권의 총연합과
단일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는 이어 통합선언문을 발표, "우리 국민은 현정권의 반민주적
공안통치를 종식시키고 92년의 민간.민주정부로의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는 수권통합야당의 출현을 염원하고 있다"면서 "민주화와 서민대중의
권익을 위해 싸워온 평민당과 군사독재에 맞서 투쟁해온 재야 민주세력의
주류를 대표하는 신민주연합당과의 통합이야말로 모든 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대회는 또 믿음의 정치 <>함께하는 정치 <>화해의 정치를 실현
하겠다는 내용의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했다.
대의원들은 지도부선출에 앞서 총재가 당의 최고책임자로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하며 총재, 수석최고위원및 8인 이내의 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회의체인 최고위원회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당헌을
통과시켰다.
새 당헌은 총재가 최고위원회의 의장직을 맡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최고위원회는 협의제 운영방식이어서 당지도체제는 김총재중심의
단일지도체제로 운영된다.
이날 대회는 또 민주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중도개혁주의를 지향하는
국민정당을 표방하는 것등을 전문으로 하고 <>참여민주주의 <>도덕정치의
구현 <>정의로운 시장 경제 <>인권및 생명존중의 사회문화와 교육입국
<>차별없는 국민화합 <>공화국연방 제의 추진 <>전방위 자주외교와 도덕적
선진국등 7개항의 강령으로 구성된 정강정책을 채택했다.
한편 신민당의 출범에 따라 당지도부는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오는
8월말까지 각시도지부및 지구당개편대회를 완료할 예정인데
신민주연합당측의 조직책희망자는 6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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