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창희 주유엔 대표부 대사는 지난 5일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
폴 노틀담의장(벨기에 대사)에게 유엔가입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특히 남한이 올해안에 유엔가입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각서를 전달,이 각서가 안보리문서로 유엔회원국및 산하기구에
배포되도록 요청했다.
노대사의 요청에 따라 한국정부각서는 금주초 유엔회원국및 산하기구에
배포될 예정이다.
한국정부는 노대사가 안보리의장에게 전달한 이각서에서 올해 제46차
유엔총회가 개막되는 9월 17일 이전에 유엔가입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대사는 "9월 17일 개막되는 46차 유엔총회때는 한국이 유엔의 당당한
회원국으로 참석하고 싶다는게 우리 정부의 희망이며 그 이전에
가입원제출등 유엔가입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정부각서는 한국이 지구상의 거의 모든 나라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고
세계 12번째의 무역국일 뿐 아니라 유엔헌장을 준수할 평화애호국으로
유엔의 정회원국이 될 만한 충분한 조건을 갖춘 나라임을 강조하고 특히
냉전시대 이후 세계에 부는 화해와 협조정신에 비춰 한국의 유엔회원국
문제가 이제 해결돼야 할 것임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각서는 지난 해 45차 유엔총회기간동안 대다수 회원국들이 한국의
유엔가입을 지지해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의 유엔가입이 지체없이
실현돼야 한다는게 오늘날 유엔내의 일반적 감각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유엔 총회기간동안 자국의 외교방침을 밝힌 1백14개 회원국가운데
71개국이 한국의 유엔가입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부각서는 또 한국정부가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별 성과가 없었음에 유감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나 여전히 우리의 노력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단독가입이 불가피함을 분명히 했다.
한편 노유엔대사는 "우리의 연내 가입이 실현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질문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하고 어쩌면 우리의
유엔가입에 걸림돌이 될지도 모를 중국의 태도에 대해 "일이 있기도 전에
남의 나라 입장을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중국은 대국이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만큼 대국의 위치,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고 행동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중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 눈치였다.
정부는 노창희주유엔대사를 통해 북한이 우리의남북한유엔동시가입에
계속 반대할 경우 오는 9월 제46차 유엔총회 개막이전에 선단독가입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유엔 회원국들에 전달했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노대사는 지난 5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인 벨기에의 노텔담주유엔
대사를 방문, 이같은 내용의 연내 유엔가입에 관한 한국정부의 각서를 전달
했으며, 이 각서는 유엔안보리 공식문서로 채택돼 유엔회권국및 산하기구에
배표됐다고 외무부가 발표 했다.
정부는 이 각서에서 "대한민국정부는 금년중에 남북한이 다함께 유엔에
가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이러한제안에
계속 반대하거나 또는 어떠한 이유로 유엔에 가입치 않을 것을 택한다면
대한민국은주권을 행사하여 제46차 유엔총회 개막이전 가입을 취할 것"
이라고 연내 유엔가입방침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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