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으로 인해 한동안 줄어 들었던 해외바이어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8일 무공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방한바이어는 1백47명, 걸프전 기간중인
2월에는 1백명으로 줄었으나 걸프전이 끝난 3월에는 1백81명으로 크게
증가, 올들어 3월말 현재 무공 바이어상담실을 찾은 외국바이어는
4백28명으로 작년 같은기간 4백10명에 비해 4.4%가 증가했다.
이는 걸프전 기간동안 방한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던 바어어들의
여행재개와 원화의 점진적인 절하에 따른 한국상품의 가격경쟁력회복,
노사분규 진정추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바이어의 품목별 동향은 주종 수출품인 섬유류 바이어가
1백13명으로 전년 동기비 39.5%의 증가율을 나타내 최근 3 - 4년전부터
대한수입선을 이탈했던 섬유류 바이어의 복귀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화학 기계류도 1백6명으로 작년 같은기간보 다 51.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전기.전자류와 가격탄력성이 타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잡제품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4.1%(14명), 17.9%(36명)가 감소,
이들 품목은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주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바이어가 지난해 동기 대비
46.8%(52명) 감소했으나 걸프전이 끝난 3월 한달동안의 방한바이어는
2월보다 무려 93%나 증가, 북미주지역 바이어들의 방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주,중남미,아프리카는 각각 27.4%, 86.4%, 1백83.3%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반해 중동지역은 62.8%나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한편 이들 바이어는 무공의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경쟁상대국으로
전체의 29%가 대만, 25%는 일본을 꼽았고 품질은 경쟁국에 비해 55%가
동등하다고 응답했으며 28%가 우위에 있다고 답변, 우리 상품이
품질면에서는 아직까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