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의 여파로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문제가 대두되고 석탄의
청정연소기술의 발전과 함께 동유럽등에서의 석탄수요증가가 예상돼
세계 석탄산업이 또다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최근 런던에서
열린 세계석탄협회 회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런던 석탄회의에 참석했던 로버트 젠타일 미국에너지부화석연료담당
차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석탄의 청정연소기술발전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석탄은 갈수록 강화되는 각국의 환경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뿐 아니라 경제성도 갖출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라드 오트 세계에너지평의회 집행위원회 의장은 세계석탄수요는
향후 15년안에 10억톤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80년대말 세계 석탄생산량은 무연탄 33억톤, 갈탄 12억톤 수준이다.
이번 런던회의 참석자들은 석탄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이유로
석탄이 석유와는 달리 전세계 곳곳에 산재, 지역분쟁에 상관없이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석탄의 청정연소기술의 개발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동유럽의 경우 앞으로 고유황석탄의 사용이 규제될 전망이나
저유황석탄의 공급량이 충분할뿐 아니라 청정연소기술개발에 따라
시장성이 유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탄 청정연소기술개발에 있어서는 미국에서만도 지난 86년부터
50억달러가 투자되는등 각국에서 연구가 지행돼 멀지않아 산성비의
주원인인 아황산가스등의 방출을 막는 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