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해 외국자본의 투자대상지로서의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으며
그결과 올해 미국경제회복은 예상보다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미증권업협회 (SIA)에 따르면 작년 외국인들이 미기업체 부동산 주식
채권을 사들인 총금액은 4백89억달러로 89년보다 무려 1천2백14억달러가
줄었다.
이같은 외국의 대미자본투자격감은 해외의 금리상승과 더불어 미국이
금리인하폭을 줄임으로써 경제회복속도를 더디게 할 우려가 있다고
저널지는 분석했다.
미국은 작년하반기이후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인하정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외국자본의 대미유입격감은 지난해 미경제가 성장둔화를 보인데다
급증하는 미재정적자와 위기에 처한 미금융산업에 대한 외국인들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SIA는 밝혔다.
반면 작년 미국인들의 해외유가증권매입액은 3백8억달러로 89년보다
1백17억달러가 늘었다.
해외유가증권을 사기위해 빠져나간 미국자본이 미국유가증권을
매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온 외국자본보다 많아지기는 지난 74년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