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는 실내의 결로현상을 막기 위한 새로운 단열재를
개발, 앞으로 건설하는 모든 아파트에 사용하기로 했다.
4일 주공에 따르면 결로현상이란 겨울철에 벽이나 천정 등 바깥 공기에
접한 실내의 구석부분에 습기나 물방울이 생기는 현상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판자모양의 새로운 단열재를 사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결로를 막기 위해 시공 공정이 복잡하고 기능인력과
공사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습식 공법의 단열 몰탈이 사용돼 왔다.
주공은 이에따라 공법이 간편한 건식자재의 개발에 착수, 지난 89년
3월이 새로운 단열재를 개발한 후 시험사용해본 결과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최근 판명됨에 따라 앞으로 신규 발주하는 아파트에는 모두 이 새
단열재를 사용키로 했다.
주공은 새 단열재의 사용으로 연간 14억원의 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건설기능 인력난의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