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쟁 발발로 크게 위축됐던 신발수출이 되살아 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걸프전에 따른 미국내 경기의
침체 우려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정도가 감소했던 리복, 나이키,
LA기어 등 해외 주요바이어들의 주문량이 종전과 더불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신발수출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3대 바이어의
4월중 선적 요구물량은 모두 8백81만켤레로 지난 1.4분기중의 월평균
선적물량 7백70만켤레에 비해 14%가 늘어났다.
특히 리복의 선적요구물량은 4백21만켤레로 지난 3개월간의 월평균
주문물량에 비해 27%가 증가했으며 나이키는 3백10만켤레를 주문해 15.6%가
신장됐다.
한편 저가제품 위주인 LA기어는 국내 신발업체들의 제품이
고급화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수입선을 동남아지역으로 전환, 4월중
선적요구량이 연초에 비해 12%가 감소한 1백50만켤레에 그쳤다.
업계관계자들은 걸프전쟁 종식으로 미국내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5월 이후로는 미국의 9월 신학기 수요를 대비한 주문량
증가로 신발수출이 예년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따라서 올해 수출목표 45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