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위축 증시침체등으로 시중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기업부도등
각종 채권채무의 이행불능사태가 속출한 데 따라 지난 한햇동안 (90년
4월-91년 3월)보증보험회사가 채무자를 대신에 지급한 보증보험금이
4천억원을 넘어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한 한국등 양대 보증보험사가 지난 회계
연도중 지불한 총보증보험금은 대한이 4천1백50억원, 한국이 1백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보증보험금 지급규모는 대한의 경우 직전회계연도의 2천3백
억원대비 80.4%나 크게 늘어난것이고 영업개시 2년차인 한국의 경우도
직전연도의 2억9백만원에서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들 보증보험사들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코리아 타코마사의
부도건등 연이은 각종 부도엠 시달리고 있는 한보주택에 이어 최근에는
동양정밀부도설까지 겹쳐있어 이들회사의 부도여부에 따라 보험금
지급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보증보험의 손해액이 이처럼 커진 것은 경기후퇴와 이에따른 기업
부문의 손해액도 컸지만 지난 88년10월이후 새로 판매된 보증보험소액
대출이 증시침체등으로 제때에 회수되지 않은 것도 한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증보험대출은 지난연말 현재 1조8천5백62억원의 대출보증잔액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