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발발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중 국내 에너지소비가 크게 늘어
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동력자원부가 발표한 지난 1월중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최종에너지 소비는 8백60만4천TOE(석유환산톤)로 전년동기의 6백82만6천
TOE에 비해 26%가 증가,전년동기 증가율 12.4%를 배이상 웃돌았다.
이에대해 동자부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설날이 1월중에 있었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분석은 1-2개월후에나 가능할것이라고 말하고 전체의
43.6%를 차지하는 산업부문 에너지소비 동향이 미치는 영향이 큰데다
설날연휴가 1월인 경우와 2월인 경우 산업용 에너지소비가 약 10%의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 생산활동이 전년동기보다 활발한데다 걸프전
영향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물량을 조기에 구입한데따라 산업부문이
전년동기 증가율 11.1%보다 훨씬 높은 29.1%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수송부문은 차량 10부제 운행으로 휘발유 소비 증가율이 둔화됐음에도
경유소비 급증으로 전년동기 증가율 21.9%보다 높은 3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정.상업부문은 등.경유 가격차 확대로 등유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경유소비는 크게 늘었으며 전력은 에너지소비 절약운동등으로 증가율이
전년동기의 22.5%에서 19.6%로 낮아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동기의
10.3%보다 높은 1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에너지원별로는 석유제품이 3천8백87만5천배럴로 전년동기대비 35.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전력은 절전고시 강화등으로 전년의 증가율 17%보다
낮은 14.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지난 1월중 1차 에너지총공급도 전년동월대비 21.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석유의존도는 58.7%로 전년동기에 비해 5.3%포인트가
높아졌으며 에너지수입의존도도 3%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