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은 3일 상습도박꾼들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는등 행패를
부려온 조직폭력단 `김인기파'' 두목 김인기(28.전과 10범.성남시 수진동
478) 일당 2명과 `문재기파'' 두목 문재기(35.서울 강남구 포이동227)
일당 2명, 상습도박꾼 이청수씨(35.무직.경기도 부천시 원미동 68)등
6명의 상습도박꾼등 모두 10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상습도박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7일 새벽0시20분께 성남시 중원구
금강2동 털보당구장에서 포커를 이용해 노름을 하던 엄모씨(48)등 5명을
흉기로 위협,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하다 반항하는 엄씨를 흉기로 찌르고
현금 30만원을 빼앗는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5차례에 걸쳐 3백여만원을
강탈한 혐의다.
문씨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성남시 일원을 돌아다니며 포커도박판을
개설, 속칭 고리를 뜯어 내는가 하면 돈을 잃은 사람들에게 10%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주는 등 수법으로 5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폭행을 하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낸 혐의다.
이씨등 상습도박꾼 6명은 지난 3월12일 하오 2시께 부천시 중구 원미동
모 설비 사무실등에서 판돈 2백여만원씩을 걸고 일명 `삥 이천''이라는
포커도박을 벌이는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모두 2백여차례에 걸쳐
불법도박판을 벌여온 혐의다.
피해자 가운데 김현태씨(57.성남시 태평3 동)는 도박판에서 문씨에게
빌린 2천만원을 갚지 못해 공갈협박을 당해오다 지난 1월30일 공기총으로
자살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