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640대로 떨어졌다.
2일 증시는 시중자금난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위축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세를 호전시킬만한 재료가 부각되지 않아 주가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도 6백95만주에 그쳐 전날보다 매매가 부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43.56을 기록, 전날대비 6.49포인트 하락하면서 640대
로 주저 앉았다.
종합주가지수가 6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13일이후 처음이다.
이날 증시는 전날의 급락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출발해 개장초부터 종합
주가지수 650선이 붕괴됐으며 매수세의 부진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추세가 전장내내 계속됐다.
후장들어서는 종합주가지수가 641.01까지 떨어지면서 640선마저 위협
하자 투신사등 일부기관투자가들이 장세개입에 나서고 단기낙폭과대를 의식
한 반발매수세도 다소 살아나 낙폭이 상당히 축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기관주문의 약효가 떨어진 폐장무렵에는 대기매물의 위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낙폭이 좀더 확대됐다.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통화긴축에 따른 자금난, 일부중소업체의 부도
설, 무역적자확대등이 투자분위기를 무겁게 만든 요인으로 지목됐다.
국내경기및 수출이 호전추세에 있다는 보도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업종별로도 전업종이 폭넓은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비중측면에서는 금융주가 35%가량을 차지해 선두를 지켰고 조립
금속업종은 24.6%, 건설과 도매는 6%안팎을 각각 나타냈다.
한경평균주가는 2만3백41원으로 1백88원 빠졌고 한경다우지수도 5.72
포인트 내려 641.31을 나타냈다.
부진한 거래의 영향으로 거래대금은 9백80억원에 머물러 1천억원에도
미달했다.
상한가된 10개를 포함, 77개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내림세를 나타낸
종목은 하한가 25개등 5백83개에 달했다.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른종목은 대부분이 관리대상종목이었다.
부도설이 나돈 삼양광학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