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남북통일축구로 물꼬를 트기시작한 남북스포츠교류가
올해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의 통일축구로 남북스포츠 직교류를 실시한이후 금년들어
탁구가 일본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단일팀을 구성해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복싱,조정,사이클,농구,소프트볼 등도 조만간
남북교류를 위한 접촉을 잇따라 갖는다.
대한아마복싱연맹은 오는 5일 방콕에서 개막되는
제17회킹스컵국제복싱대회 기간중 북측 관계자와 만나 서울.평양간
남북교환친선경기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 인데 복싱남북교류는 북측이
작년 11월 국제아마복싱연맹(AIBA)총회때 우리측에 먼저 제의해온 바
있어 이번에 성사될 전망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 북경아시안게임기간중 서울.평양교환경기에 합의했던 조정은 오는
6월 중국 상해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주니어선수권에서 북측과 교환경기의
구체적인 일정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사이클은 남북교류를 넘어서 소련까지 포함하는 하바로프스크-평양-
서울을 잇는 3국간 도로사이클 대회를 추진중에 있다.
이 제의는 소련이 최근 대한사이클연맹의 민경중회장을 소련으로
초청해 내놓은 것이어서 이에 대한 북측의 수용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구는 당초 올해 개최예정이었던 서울컵국제대회에 북한팀을 초청할
방침이었으나 대회개최가 무산되는 바람에 북한을 초청하지는 못했지만
오는 8월 일본에서 열리는 남자아시아선수권대회(ABC)기간중 북측과 만나
남북교류문제를 심도있게 논 의할 방침이다.
남북스포츠교류에 대해 청소년체육부는 적극적인 교류의 기본입장을
취하고 있어 각 경기단체들은 앞을 다투어 남북교류를 추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