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평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금철은 1일 서울
형사지법 나채규판사가 지난 25일 조용술목사등 베를린 범민족 3자회담
참가자 3명에 대한 3차공판에서 자신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오 북한의 중앙방송으로 보도된 이 담화에서
전금철은 조용술목사등 범민족 3자회담 참가자에 대한 구속을
''불법.비법의 부당한 처사'' 라고 거듭 비난하면서 "원래 이같은 재판에
나설 의사가 전혀 없으나 조용술, 이해학, 조성우대표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기꺼이 서울에가 증언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하면서
한국측에 필요한 증언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형사지법 나판사는 지난 25일 조용술 목사등 3명에 대한
3차공판에서 최병모변호사등 변호인단의 신청에 따라 전금철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법원에서 소환할 방법이 없으니 변호인측에서 전씨를 법정에
데려 오면 심문하겠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