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하오 3시40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4동 산164속징 동막골 입구
도로변 하수도관안에서 30대 여자 변사체가 가방에 담겨진 채 버려져
있는 것을 하천정비를 하던 권희옥씨 (37.한양중기 운전기사)가 발견
했다.
*** 목졸려 숨진후 여행용가방에 버려져 ***
권씨에 따르면 이날 포크레인으로 콘크리트 하수도관 교체작업을 하던중
지표1m가량의 하수도 관안에 남색 대형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어 열어보니
30대 여자가 쪼그려 앉은채 스카프에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는 것.
사체는 1.5m가량의 키에 보통 체격으로 인조모피 반코트와 베이지색
바지차림이었으며 머리 윗부분이 손바닥 크기 만큼 탈모돼 가발을
쓰고 있었다.
또 숨진 여자의 목에 14K 목걸이가 있었을뿐 다른 소지품은 일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체의 부패정도를 1차 감식한 결과 1-2개월전에 살해된 것으로
보고 여자로서는 보기 드문 대머리인 신체 특징을 근거로 전국에 신원을
찾고 있다.
경찰은 특히 사체 유기장소가 하수관 안인 점으로 미루어 이 일대 자리에
익숙한 자의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